기존 전기장판 열선을 탄소섬유 소재로 대체한 탄소(카본)매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귀뚜라미의 카본매트를 구입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귀뚜라미의 카본매트 온도 조절기 폭발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귀뚜라미 카본매트 폭발 문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에 의해 제기됐다. 해당 이용자는 카본매트 온도 조절기에서 폭발음과 스파크, 연기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이용자는 사고 발생 직후 콘센트를 분리했지만 수 분간 연기 발생은 지속됐다. 이용자는 고객센터로 연락을 했지만 일부 제품에서 발생하는 문제라며 교환이나 환불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제품은 지난해 9월 귀뚜라미가 출시한 KDM-953으로, 고객센터는 내부 PCB에 문제가 생겨 스파크가 발생해 전원이 나갔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매트와 조절기 접촉부가 녹았거나 폭발로 두꺼비집이 내려갔다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단순 불량인지 설계·제조 단계부터 결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귀뚜라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세이프타임즈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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