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 알리익스프레스
▲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 알리익스프레스

중국 알리바바그룹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진주을)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알리익스프레스 피해 관련 소비자 상담 접수 건은 1181건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만 212건이 접수돼 피해 증가세는 더 가파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부터 지난 1월까지 소비자 상담 수준을 넘는,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사업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 구제 접수 건은 69건, 금액은 569만7893원에 달했다.

피해 구제 접수 건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0건이었지만 2022년 3건에서 2023년 30건, 지난 1월 36건으로 최근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계약 불이행이 26건(3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청약 철회 23건(33.3%) △품질 10건(14.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합의된 건은 48건(69.6%)에 그쳤다.

강민국 의원은 "해외 플랫폼 사업자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언어, 거래 관행, 적용 법규 등이 국내와 상이하고 최근까지 국내에 고객센터가 없어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소통 창구가 부재했다"며 "반품 시 물품 미도착 등을 이유로 환급을 거부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하는 등 국내 소비자 피해 해결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짝퉁 중국 상품 대량 판매·유통 등으로 인한 국내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알리익스프레스와의 사업자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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