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치안' 1, 2위 국가로 싱가포르∙일본 꼽혀
일본은 가성비도 높아 한국인 '최애 여행지'로

우리나라 여행자는 세계에서 가장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나라로 싱가포르와 일본을 꼽았다. 두 나라는 안전∙치안뿐 아니라 청결∙위생, 편의시설 등 여행인프라 전반에서 쾌적도가 모두 높은 여행지 1·2위로 꼽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수행하는 '해외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 1년(2022년 9월~2023년 8월) 여행자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스위스에 이어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뉴질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6위였고, 싱가포르는 7위였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세계 27개국을 비교한 결과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해외여행지 만족도는 '여행자원'의 매력도와 '여행환경'의 쾌적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싱가포르와 일본은 여행자원보다 여행환경에서 각각 1·2위로 높게 평가됐다.

싱가포르는 여행환경 쾌적도를 측정하는 6개 항목 중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전∙치안, 언어∙현지문화, 교통∙환경 등 5개 항목에서 1위(안전∙치안은 일본과 공동 1위)로 평가됐다. 나머지 1개 항목인 물가∙상도의에서도 4위로 이 분야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여행환경 종합 2위 일본은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2개 항목에서 각각 독일∙싱가포르와 공동 1위였다.  편의시설, 안전·치안 2개 항목에서는 2위였다. 언어·현지문화(3위), 교통·환경(4위)을 포함, 6개 항목 모두에서 4위 안에 든 여행 인프라 강국이라는 평가다.

두 나라는 여행자원 매력도(먹거리, 살거리, 놀거리, 볼거리, 쉴거리 5개 항목 평가)에서는 각각 9, 10위로 중상위권이었지만 아시아 국가 중에는 가장 높았다. 특히 일본은 먹거리, 살거리 항목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여행콘텐츠와 인프라만을 놓고 보면 한국 소비자에게 톱3 여행지는 호주, 스위스, 싱가포르지만 비용까지 반영한 가심비로 따지면 일본이 단연 톱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일본의 1일 평균 여행비용은 25.1만원으로 아시아 전체 평균(23.1만원)과 큰 차이 없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평균보다 하루 2만원 더 내고 세계 1위의 식도락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면 일본은 '관광 천국'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여행자가 일본에 몰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 조사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9월 수행하는 '해외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 1년 내(2022년 9월~2023년 8월)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9375명에게 그 여행지에 얼마나 만족했는지, 여행 콘텐츠와 여행인프라는 어느 정도 잘 되어 있는지 묻고 그 결과를 비교해 27개 국가별 여행지 경쟁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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