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가 루지 부지 지반의 균열을 확인하고 사업 적합성을 판단하고 있다. ⓒ 강원랜드
▲ 강원랜드가 루지 부지 지반의 균열을 확인하고 사업 적합성을 판단하고 있다. ⓒ 강원랜드

강원랜드의 루지 부지 조성 사업이 부지의 균열과 지반 침하로 안정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가 불투명한 실정에 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는 2019년 2월부터 루지 부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던 중 2021년 12월 20일 언덕 정류장 인근 비탈면 등의 균열과 리프트 지주 기초구조물의 침하 등이 발생해 공사를 중단했다.

현재 루지 부지 사업은 대책 수립을 위해 안정성 연구용역 중에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남양주병)은 24일 "루지 사업 예산안 총액은 199억으로 이미 집행된 예산만 158억에 달한다"며 "강원랜드는 균열을 방지하지 못해 처음 계획했던 예산에서 최소 36억원, 최대 51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소요했다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루지부지 균열과 지반 침하 발생 배경에는 설계단계부터 시공단계까지 강원랜드 측의 관리 감독 소홀이 있었으며 설계 초반에 지반 분석 오류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민 의원은 "루지는 아이들이 즐겨 타는 레저시설인 만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강원랜드는 시설물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해당 부지가 루지 사업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158억이 투입된 루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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