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전북도와 에디슨모터스 간의 빚보증에 대해 지적했다. ⓒ 의원실
▲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전북도와 에디슨모터스 간의 빚보증에 대해 지적했다. ⓒ 의원실

전라북도가 에디슨모터스에서 100억원 가까운 빚 보증을 서줬다가 절반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청주상당구)이 23일 전북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로부터 입은 직접 피해 추계액은 52억3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간접 피해 추계액에 대해 사업 종료 후 성과 분석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피해와 관련해 사업 관련자 등을 고소·고발하거나 법적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응했다.

행정안전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군산형 일자리산업을 추진했다. 이에 2019년 정부와 전북도는 에디슨모터스 등 5개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사업은 지난해까지 전기차 24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2046대를 생산하는 것에 그쳤다. 일자리도 1704개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287개만 만들어졌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에디슨모터스에 대해 100억원의 빚보증을 해줬다.

에디슨모터스는 회생 절차에 들어가 KG모빌리티에 변제 청구를 해 일부 회수했지만 전액은 불가능해 52억원의 대위변제가 발생하게 됐다.

강영권 회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 회장은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쌍용자동차 인수 등 전기 승용차 사업 추진과 대규모 자금 조달 등을 꾸며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해 162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세금으로 정부가 산업을 만들겠다는 것은 허상"이라며 "노동과 규제 개혁이 이뤄져 기업이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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