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가 작동 일시 정지 문제를 일으켰다. ⓒ 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가 작동 일시 정지 문제를 일으켰다. ⓒ 삼성전자

지난해 문짝이 폭발하는 사태가 벌어져 리콜이 진행됐던 삼성전자의 세탁기가 최근 작동이 멈추는 문제로 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삼성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에서 작동 버튼을 누르면 세탁기가 정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수차례 AS를 받아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에 다수 올라와 있다.

해당 세탁기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한 소비자는 "일시 정지 문제 때문에 AS를 신청해 기사님이 방문했다"며 "세탁기 문짝에 있는 센서를 교체했지만 얼마 후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된 세탁기는 지난해 이미 문짝 폭발 사건으로 논란이 된 제품이다. 드럼 세탁기 강화유리문이 폭발하듯 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당시 삼성전자는 사과문을 올리고 리콜을 진행했다.

현재 일시 정지 문제를 일으킨 세탁기들은 대부분 지난해 리콜 과정에서 문짝 교체를 받았던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에 생산된 세탁기로 구매한 지 2년도 안 된 제품이 문짝에 이어 작동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날씨 가운데 빨래를 할 수 없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여름이라 빨래거리가 많아지는 상황에 세탁기까지 고장나니까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현재 작동 중지 오류는 진동 감지 센서 문제로 보인다"며 "지난번 문짝 폭발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