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숙 한국고미술협회장이 국내 문화재를 해외로 불법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양 회장은 19세기에 제작된 국내 문화재 유물 20점을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유물은 현재 호주 빅토리아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상 비지정 문화재라도 제작된 지 50년 이상으로 상태가 양호하고 역사·예술·학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국외로 반출 가능하다.
2021년 한국고미술협회장으로 취임한 양 회장은 KBS 'TV쇼 진품명품' 등 프로그램에 감정위원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갤러리 자료들을 압수하고 목록과 반출일시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이 끝나면 관련자들 조사를 통해 양 회장을 직접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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