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분당구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14명이 다치고 그 가운데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 독자 제공
▲ 경기 분당구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14명이 다치고 그 가운데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 독자 제공

3일 경기 분당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흉기를 휘다른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경기 분당구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AK플라자에서 벌어졌다.

최모씨(22)는 자동차로 AK플라자로 돌진해 5명을 치었고, 흉기를 휘둘러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이 때 차에 치였던 이모씨(64)는 심정지가 왔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당시 촬영된 동영상과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를 쓴 채 차를 몰아 백화점 인도로 돌진한 후 백화점 1층으로 뛰어들어가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최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사람은 9명으로, 특정 연령·성별을 겨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한 피의자가 20대 초반이며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피의자가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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