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와 6일 긴급 면담을 가졌다.

오 시장은 맷 하이드(Matt Hyde)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와 면담에서 수도권에 머무르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영국 대원들의 요청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300명의 대원을 파견한 영국은 4가지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수도권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유의 장 제공을 검토해 달라는 영국 스카우트측의 요청에 오 시장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의 장소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 예술에 재능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버스킹 공연 장소 제공에 대한 요청엔 버스킹 성지 홍대 등지에서 대원들이 자유롭게 재주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대형 스타디움, 체육관, 대학운동장·강당 등 이용 가능한 장소를 확인 후 영국 대원 전원이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지원한다. 또 서울관광패스를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가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 제안해 달라"며 "향후 추가 제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맷 하이드(Matt Hyde)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한데 이와 같은 서울시의 감명깊은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