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자이 안단테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는 설계 단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라고 5일 발표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필요한 철근(전단보강근)을 빠뜨린 설계에, 그마저도 제대로 시공하지 않고 철근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콘크리트 강도 부족과 공사 과정 모래 등이 쌓이며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점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GS건설은 국토부의 발표를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GS건설은 "국토부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GS건설의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에 대한 처분은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한 건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도 약속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일한 대처에 그친 결과 붕괴를 막지 못했고 앞으로는 더욱 설계 관리를 강화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경 시공과정에서 토사를 다룸에 있어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기타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깊이 반성하고 역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콘크리트 강도 문제는 붕괴사고로 인한 데미지인지 분석해 최대한 재시공 범위를 충분히 넓혀서 안전과 관련된 모든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제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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