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공공분양 아파트의 철근 일부가 누락됐다. ⓒ LH
▲ 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공공분양 아파트의 철근 일부가 누락됐다.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부실시공이 확인됐다.

LH는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공공분양아파트에 대해 내부 점검 후 부실시공을 확인해 긴급 보강 공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로 시공됐다. 무량판 구조는 천장을 지지하는 테두리 보나 내력벽 없이 기둥이 바닥 무게를 직접 지탱하는 방식이다.

기둥이 천장 하중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보강철근이 들어가야 한다. 앞서 주차장이 붕괴됐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도 무량판 구조였다.

LH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 일부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져있는 상태다.

LH 관계자는 "설계도면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시공사와 감리사의 과실로 부실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시공사는 LH가 제공한 상세 설계도에 보강철근 표시가 없었다며 맞서고 있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에 보강 공사가 진행되자 입주민들은 더 큰 하자가 없는지 불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와 LH는 현재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르면 오는 9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입주자들과 협의 후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긴급 보강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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