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소방본부 119 종합 상황실 관계자들이 응급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충남소방본부 119 종합 상황실 관계자들이 응급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소방청이 모든 국민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과 이용 방법, 수범 사례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명절과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24시간 전국 어디서든 응급처치 지도, 질병상담, 병의원 안내 등 일반인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동 중인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신고자가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응급처치를 안내해 심정지와 같은 중증응급환자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코로나19 의심자와 확진자, 재택치료자에 대한 의료상담과 병상 배정을 위한 매개체로서 역할을 수행해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기여 해왔다.

최근 3년 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질병상담과 응급처치, 병·의원 안내 등 상담처리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42.1%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와 최근 불거진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로,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 강화에 대한 목소리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환자 상태와 중증도 분류에 따른 병원 선정을 위한 상담·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역할과 이용방법을 이해하기 쉽고 널리 알리기 위해 영상콘텐츠, 홍보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적극 홍보해 나설 계획이다.

2020년부터 전 세계로 확대 시행 중인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도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린다.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해외 체류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이용방법(전화·이메일·인터넷·카카오톡·라인)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 현황 분석을 통해 유행성 소아 바이러스 질환과 같이 시기별·시간대별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 국민이 필요로 하는 질병 정보도 미리 제공한다.

상담 표준 매뉴얼 제작과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해 약물 복용과 같은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담요원의 역량 향상과 구급지도의사 확충과 같은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활성화로 누구나 자유롭게 의료상담을 받으며, 중증도에 따라 적정 의료기관을 내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스템 개선과 필요인력의 보강, 의료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전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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