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사 간 단체협상을 했다. ⓒ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사 간 단체협상을 했다. ⓒ 엔씨소프트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엔씨소프트가 노사 단체협상을 진행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엔씨소프트지회는 인사, 고용 안정, 보상, 휴가 등 노동 복지 여건에 대해 개선 사항을 사측에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인사 평가 항목과 기준을 매년 1월에 공개하고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 협상에서 노조는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해달라는 뜻을 표명했다.

노조는 노동자의 전환 배치가 이뤄질 때는 해당 노동자의 의사를 존중해 3개월 내로 업무에 재배치해야 하고 장기근속자에 대한 복지 요건도 상향하는 등의 내용도 사측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후 본교섭을 격주로 진행하고 수시로 실무교섭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게임회사 가운데 다섯 번째로 설립된 엔씨소프트 노조는 창설 3개월 만에 직원 20%가량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단체교섭을 진행하기 전에 상견례를 했다.

노조 관계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프로그래머 출신으로서 노동자 입장을 잘 알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생하는 노사관계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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