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2377개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펌프장 가동훈련을 진행한다.
행안부는 7일부터 이틀간 권역별로 나눠 진행하며 훈련 당일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한 훈련 메시지를 시·도와 농어촌공사로 불시에 송출하면 정해진 각 시·군·구와 전국 지사로 메시지를 즉시 전달하게 된다.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 발생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류조와 같은 일정 공간에 저장한 후 이를 인근의 하천, 강 등으로 강제적으로 배수하기 위한 시설로 저지대 도심지 침수 예방을 위한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은 자연적으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배수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 대규모 침수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훈련 메시지를 받은 펌프장에선 배수펌프를 즉시 가동하고 정상적으로 펌프가 가동하는지를 확인하며 그 외에도 비상발전기 상태, 수문 작동 등 시설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행안부는 현장 표본 실사를 통해 배수펌프장의 비상연락체계 구축 현황, 점검대장과 가동 매뉴얼 현장 비치, 가동책임자 현장 응소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지난해 수도권 집중호우와 같은 이례적인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배수펌프장은 항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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