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교육위원들이 김남국 의원(무소속·경기안산단원을)의 위원 보임을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5일 밝혔다.
권은희, 김병욱, 서병수, 이태규, 정경희, 조경태 등 국민의힘 국회교육위원들은 지난 2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에서 교육위원으로 사보임 된 것은 명백하게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을 깔보고 스스로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땅에 떨어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은 코인 투기와 관련해 자금 출처, 투자경로, 매매과정에서의 의혹, 의정활동의 거래를 통한 사익 추구행위 등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현재 검찰수사와 국회 윤리위 징계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회교육위원들은 "정치인의 도덕적 윤리적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를 벗어나면 안 되며 정치 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덕목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이 교육위원회에서 교육을 논한다면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악의 기준과 가치관에 혼란을 줄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고 김남국 의원이 검찰수사를 받기 때문에 법사위원이 부적절하다면 정치 윤리적으로는 교육위원, 사안의 이해충돌 측면에선 정무위원에 보임되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진표 의장은 김남국 의원의 교육위 보임을 철회할 것 △민주당은 사실상 민주당 소속인 김남국 의원의 교육위원 제척을 요청할 것 △이상의 상식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이번 사보임이 상식과 국민 눈높이, 정치발전과 국회 쇄신 차원에서 단 하나라도 긍정적 요소가 있는지 제시할 것과 같은 국회 쇄신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태규 의원(국민의힘·비례)은 "국회의 잘못된 판단과 관행이 있다면 과감하게 바로잡는 의장님의 결심과 결단을 기대한다"며 "민주당도 그동안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숱한 잘못에 대해 단 한 가지라도 진정성 있는 성찰과 반성의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