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밀크초콜릿 제품 15개를 시험했다. ⓒ 대전충남소비자연맹
▲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밀크초콜릿 제품 15개를 시험했다. ⓒ 대전충남소비자연맹

남녀노소 즐기는 초콜릿을 섭취할 때 당류 함량 등을 고려해야 한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밀크초콜릿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험 결과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불검출됐다.

표시적합성은 1개 제품의 실제 단백질 성분 함량이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기준에 부적합했다.

당류 함량은 제품당 13.85g~103.25g으로 최대 7.5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11개 제품은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을 초과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조사대상 밀크초콜릿 제품 15개 가운데 1개를 어린이가 섭취하면 WHO 권고기준 대비 적게는 39.6%에서 많게는 29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은 27.7%에서 206.5%다.

카페인 함량은 제품당 4.72㎎~35.35㎎으로 어린이가 제품 1개를 섭취하면 카페인 1일 섭취권고량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타제품 등과 곁들여 섭취하면 주의가 필요했다.

영유아가 밀크초콜릿을 섭취하면 카페인 최대 1일 섭취권고량 대비 15.2%에서 114%를 섭취하게 된다. 어린이는 4.9%에서 56.1%로 나타났다.

가격은 10g당 179원~2558원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4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이 17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이 가장 비쌌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업체에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에게는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이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등 시험과 평가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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