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자사 쇼핑몰 이용자의 개인정보 46만건이 유출돼 다크웹 사이트에 게시된 것을 알고도 이를 두 달 가까이 숨겨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한겨레는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유출된 개인정보의 출처와 유출 경위,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또 "개인정보위는 검토 결과에 따라 유출 관련 개인정보처리자 등이 확인되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쿠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이날 뉴스룸을 통해 "쿠팡이 해킹 당해 고객정보가 유출되었다고 주장하지만, 당사는 수차례 조사를 통해 그러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쿠팡은 또 "허위주장을 하는 한겨레에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 수준의 엄격한 데이터 보안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신고 요건을 항상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odongkim@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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