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진 피해 입은 튀르키예를 위해 보내온 구호품의 운송을 지원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6일 지진 발생 이후 지정된 물류회사를 통해 구호품을 기부받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수량으로 인해 구호품 발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우본은 지정된 물류회사의 사정으로 배달되지 못하고 우체국에 보관하고 있는 구호품은 2만9000여통으로 컨테이너 30여개를 채울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물량 전부를 컨테이너에 적재하는 작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해상으로 운송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 2억원도 우체국공익재단을 통해 부담한다.
우본은 많은 구호품들이 우체국을 통해 접수되고 있음을 고려해 주한튀르키예 대사관과 이에 대한 운송 방안을 고민해왔다.
이 과정에서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이 구호품의 해상 운송을 결정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10일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살리 무랏 타메르 튀르키예 대사와 구호품 운송방안을 협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우정사업본부의 대국민 서비스와 연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a98591530@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