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삼겹살 반은 비계" 고객들 '부글부글'

▲ 한 누리꾼이 대형마트 쇼핑몰에서 구매한 삼겹살의 무게와, 비계를 제거한 후 무게를 비교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 한 누리꾼이 대형마트 쇼핑몰에서 구매한 삼겹살의 무게와, 비계를 제거한 후 무게를 비교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구매한 삼겹살에 비계가 너무 많다는 후기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는 삽겹살 등 돼지고기를 40~50% 정도 할인해서 판매하는 행사를 펼쳤지만 소비자들이 행사에서 구매한 돼지고기에 비계가 많다는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마트 쇼핑몰에서 구입한 삼겹살 후기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온라인몰에서 구입한 삼겹살의 무게와 비계를 제거한 뒤 다시 저울에 올려 비교하는 사진을 찍었다. 비계를 제거하고 나니 580g이었던 삼겹살은 346g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소비자 A씨는 "할인해서 샀는데 절반이 비계"라며 "앞으로 직접 보지 않고는 삼겹살을 절대 안 사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는 "비계가 절반이라 반품을 접수했더니 단순 변심이라며 배송비 6000원을 부담해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삼데이를 맞아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 시장이 판매한 삼겹살은 1800톤에 이른다. SSG닷컴과 티몬도 삼겹살을 최대 46% 할인해서 판매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체에서 손질한 물량을 납품받았지만 검수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만큼 실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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