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지난해 10월 추락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현장 관계자 2명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16일 원청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삼마건설 현장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또 다른 하청업체인 제일테크노스 현장소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거푸집 동바리(콘크리트 무게를 지지하는 가설구조물)가 무너져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21일 안성의 한 저온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5명이 10m 이상 아래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쳤다.

경기고용노동지청은 SGC이테크건설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강금식 경기고용노동지청장은 "예견된 위험을 묵인·방치하다 대형 사고를 유발한 건설사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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