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전북 장수군 농협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 세이프타임즈
▲ 고용노동부가 전북 장수군 농협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 세이프타임즈

30대 농협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전북 장수군 농협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올해 첫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다.

노동부는 30일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근로감독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장수 농협 직원 A씨(33)는 자신이 일하던 농협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 유족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장수 농협에 입사해 지난해 1월 부임한 간부 B씨로부터 수없이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노동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장수 농협이 노동관계법 전반을 지켰는지 심층적으로 점검하고 조직문화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청년층의 노동조건 보호와 현장의 불법·부조리 관행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독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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