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전통주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기본 통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전통주 산업 진흥에 힘써야 할 농림축산식품부가 해당 산업 관련 기본 통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통주를 양조하는 곳이 전국에 몇 곳인지,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식품부는 8일 "주류 관련 통계는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를 활용해 전통주의 주종별·지역별 면허 수와 출고액 등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전통주 산업과 관련해 직접 집계하고 있는 통계는 없다.

국세청 주류 면허 통계는 14종으로 세분화한 주류 면허 발급 건수를 집계하는 국세 통계다. 나름 세분화가 돼 있는 통계지만 한계가 있다.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가 포함돼 있는 탁주의 경우 지난해 기준 누적 992건의 면허가 발급됐는데 이 가운데 막걸리 제조업체가 몇 곳인지는 특정하기 힘들다. 업체 수를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시장 규모도 모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막걸리 제조업체가 700~800개 정도 있는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를 특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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