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반응 지켜볼 것"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15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규제지역 확대 △주택가격에 따라 주담대 한도 차등화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청년·서민 죽이기 대책이자 주택완박(완전 박탈)"이라며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들썩이고, 좌파 정권이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확신만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책은 사야 할 곳을 미리 알려주는 좌표 찍기 대책.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 시즌 2이자 집값 폭등 시즌2"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계엄을 선포했다"며 "망국적 부동산 규제 발표로 부익부 빈익빈은 더 가속화될 것이고, 청년 주거 사다리는 박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책과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발표가 된 것"이라며 "시장과 실수요자·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더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다"며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이 건전하고 튼튼하게 성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부동산 투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기를 바란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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