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7일 모듈러 공법과 AI를 결합한 미래형 주거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7일 모듈러 공법과 AI를 결합한 미래형 주거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모듈러 공법의 우수성과 확산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5~7일 '2025 스마트건설·안전·전시AI 엑스포'에서 모듈러주택 전시홍보관을 열었다.

국토부와 LH는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모듈러 공법과 AI 가전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스마트주거공간을 제시했다.

모듈러주택의 내부에 △음성제어 냉장고 △AI 콤보 세탁건조기 △사물인터넷(IoT) 침실 등 AI 기반 첨단 가전이 설치됐다.

OSC·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여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현장 중심의 전통적 시공 방식에 비해 생산성·안전성·품질관리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이 공법은 공사 기간을 20~30%가량 단축할 수 있어 신속한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고소(高所)작업 감소로 안전 사고 위험도 줄어든다. 기상 악화 등 현장 여건의 영향을 적게 받아 품질의 일관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또 공장 내 자동화 설비 등을 통해 현장 투입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숙련 인력 부족, 고령화 등 한국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다.

정부는 OSC·모듈러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지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후속 조치로 'OSC·모듈러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부족했던 설계·감리·품질관리 등 관련 법적 기준을 정립하고 불합리한 규제 해소와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2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모듈러주택의 고층화·단지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매년 3000호 규모의 공공주택 발주물량 확보를 목표로 시장 마중물을 공급한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모듈러 기술의 발전은 주택 품질과 건설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계기"라며 "정부도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통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품질 주택을 보다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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