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청소노동자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박종택 부장판사는 15일 숨진 청소노동자 A씨의 유족이 서울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2021년 6월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은 A씨가 과로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씨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기 전 12주 간 휴일이 7일뿐이었고 17일 동안 연속 근무를 했다며 고강도 청소 업무가 사망의 주된 원인이라
지난 3년간 30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 가운데 과로로 목숨을 잃은 비율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규모 사업장에 주 52시간제 적용 계도기간을 연장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4일 발표했다.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0명 미만 사업장에서 뇌혈관·심장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883명이다. 해당 질병으로 숨진 전체 노동자의 60.6%에 이른다. 뇌심혈관계 질환은 장시간 노동으로 발생해 산재 통계에서는 '과로사'로 표현한다.
심야 업무를 담당하던 택배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연대노조는 쿠팡 송파1 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가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전날 오후 3시쯤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배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그를 찾았다.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기러기 아빠'로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지난해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근무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다. 배우자에게 수시로 심야 노동의 어
21일 택배업계 노사가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도출했다.택배 노사는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의 책임 소재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노조는 분류작업이 배송 전 단계이므로 택배사의 업무라고 주장했고 택배사는 택배기사 업무 중 하나라고 여겼다.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택배업 노사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합의기구가 구성돼 논의가 진행됐다.국토부의 설득으로 택배사측은 분류 작업의 책임 소재를 합의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노조 측 요구를 수용했고, 이날 새벽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
코로나 확산 이후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택배 노동자의 과도한 장시간 업무를 막고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용혜인 의원은 △산재보험법 개정안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택배 과로사 방지 3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9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택배연대노조 김태완 위원장,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 과로사예방센터 정병욱 소장과 법안 설명 기자회견을 개최한다.용 의원이 발의한 산재보험법 개정안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