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아삭한 식감에 항산화 성분까지 풍부한 국산 포도 '홍주씨들리스' 10톤이 이달 중순부터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된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홍주씨들리스'는 맛과 기능성, 간편성을 중시하는 포도 소비 경향을 반영해 2013년 개발한 품종으로 '씨 없는 빨간 포도'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송이 무게는 500∼600g이고 식감이 아삭하며 은은한 머스켓향이 난다.
외국산 씨 없는 포도 '크림슨씨들리스'와 당도(18.3°Bx)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맛이 새콤달콤하다.
연구진이 홍주씨들리스의 기능성 물질 9개 함량을 분석한 결과, 에피카테킨, 캠프페롤, 쿼세틴, 레스베라트롤 등 7개 항산화 물질 함량이 외국산 포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 항염증,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에피카테킨은 홍주씨들리스에 100g당 73.6㎎이 들어 있어 크림슨씨들리스(3.1㎎)보다 20배 이상 많았다. 2017년부터 묘목을 보급한 홍주씨들리스의 재배 면적은 경북 상주, 전북 김제를 중심으로 13㏊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은 홍주씨들리스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과일 특성, 기능성, 재배 유의점, 시장성 평가 관련 자료를 영상에 담아 포도사랑연구회 기술공감 밴드와 전문 유튜버 채널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박정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최근 과일 소비는 건강, 기능성, 간편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맛과 건강, 껍질째 먹는 편리함까지 갖춘 홍주씨들리스가 국내 포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관련기사
- 농촌진흥청 '쑥부쟁이' 알레르기 증상 개선 효과 확인
- 비 자주 올 땐 '잡곡 독성곰팡이' 철저히 관리하는 방법
- 추석전 갈변 적은 '아리수' 사과 800톤 유통
- 키위, 식품건조기로 '최적 수확기' 결정할 수 있다.
- 모양과 향 독특 고당도 포도 '스텔라' 인기 예감
- 뜨거운 물에 잘 우러나는 검정쌀 '아로마티'
- 우리 배 '신화' 한가위 앞두고 10일부터 500톤 출하
- 농진청 개발 '스마트 로봇 방제기' 농약 살포량 30% 절감
- 농진청이 '구구데이' 달걀 상식 알려드립니다
- 농촌진흥기관 개발 10개 품종 114조원 경제 파급효과
- 농진청 여름사과 '조각과일' 활용 가공기술 개발
- 농진청, 고춧속 '매운맛' 현장 평가회 개최
- 농진청, 비만과 염증 잡는'구지뽕 식초' 개발
- '검은 보리밥 옛말' 하얀 보리밥 짓는 '백수정찰' 개발
- 궁합 맞는 약초술과 독이 되는 약초술은 ?
- 국립산림과학원, 짝자래나무 항염증 작용기전 규명
- 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4일부터 온라인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