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보리밥을 짓는 '백수정찰' ⓒ 농촌진흥청
▲ 하얀 보리밥을 짓는 '백수정찰'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밥을 지은 후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적은 찰성 쌀보리 신품종 '백수정찰'을 개발해 보급한다.

1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고 있는 보리에는 성인병과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B, 아미노산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백수정찰'은 색깔 변화에 관여하는 물질 함량을 낮춰 밥을 지은 후 밥솥에서 48시간이 경과해도 원래의 하얀색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국내 품종 '진미찰' 쌀보리와 갈변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외국 유전자원 '나디안트(Radiant)'를 교배해 13년 동안 연구, 선발했다.

전남지역에서 재배되는 보리 품종 '새찰'보다 단단한 정도가 낮아 식감이 부드럽고 혼반과 즉석밥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백수정찰은 기존 품종보다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으며 수확량도 10a당 505㎏ 정도로 우수하다.

재배시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흰가루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백수정찰 종자는 신품종 조기보급을 위해 9월부터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 받아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063-238-5372)에서 소량 분양한다.

9월 말부터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063-919-1615)에서도 소량 보급할 계획이다.

이점호 작물육종과장은 "백수정찰이 최근 소비성향에 맞는 건강식품 소재로 활용돼 국민의 건강과 입맛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보리 품종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이 높아지고 보리 산업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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