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보급한 10개 품종이 평균 26년의 품종수명 기간 동안 113조6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킨다고 7일 발표했다.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4조4000억원(114조원/25.8년)으로, 2019년 농촌진흥청의 연구 개발(R&D) 예산액인 6504억원을 기준으로 가늠해 볼 때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10개 품종 작물 생산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은 품종이 다양하게 보급된 식량과 원예 2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

다수성 고품질 벼 품종인 '신동진', 가공 적성이 높은 콩 품종 '대원', 다수성 착유용 들깨 품종 '다유' 등 5개 품종이며, 식량분야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73조9000억원으로 산출됐다.

1999년 품종 등록된 전북도 대표 벼 '신동진'의 품종수명을 23년으로 볼 때, 경제적 파급효과는 4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997년에 개발된 장류, 두부용 '대원콩'은 품종수명을 28년으로 볼 때, 경제적 파급효과는 11조9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원예 분야 로열티 대응 내병충성 딸기 '설향', 국내 최초 육성 추석용 사과 '홍로', 뉴질랜드 키위 대항 참다래 '스위트골드' 등 5개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39조8000억원으로 산출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최근 발간한 '지역에 스며든 우리 품종 이야기'에 자세하게 수록했다. 품종 개발 당시의 다양한 사연, 생산자 소감, 지역 활성화 활동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권택윤 기술협력국장은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은 오랜 기간 품종을 개발한 연구자의 노력과 농업 연구 개발의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며 "지역에 스며든 우리품종 이야기' 출간을 계기로 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한 품종이 국민경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이해가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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