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이 레이저 형태 광원을 활용, 과수인식 스마트 로봇 방제기를 개발했다. ⓒ 농촌진흥청
▲ 농진청이 레이저 형태 광원을 활용, 과수인식 스마트 로봇 방제기를 개발했다.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과수원 안에서 스스로 이동하며 나무의 유무와 모양을 신속·정확하게 측정해 농약을 살포하는 스마트 로봇 방제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방제기 개발로 고령·여성 농업인의 과수 방제 작업 부담을 덜고, 일괄적으로 농약을 살포할 경우 발생하는 농약 과다 사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방제기는 레이저 형태의 광원으로,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LiDAR를 사용해 3차원 공간상 과수 유무와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 좌우에 전자 밸브를 구비한 분사 노즐을 장착한 뒤 LiDAR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적 신호를 보내 농약 살포량을 조절하게 된다.

지주 파이프 등 과수원안 시설물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해 불필요한 부분에서 농약이 살포되는 것을 최소로 줄였다.

이 스마트 로봇 방제기는 GPS와 관성측정장치를 활용한 궤도형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 과수 사이를 스스로 주행하면서 무인 방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방제기를 사용해 방제할 경우 기존 SS기보다 20∼30% 농약 살포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로봇 방제기에 대해 산업재산권 출원을 완료했으며,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강금춘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장은 "과수 방제를 스마트 로봇 방제기가 대신한다면 일괄 살포 방식으로 인한 농약 낭비와 인근 농가 피해를 줄이고, 농약 노출에 따른 농업인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능형 농작업기를 개발해 농작업 편의성을 제공하고,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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