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3일 새해를 맞아 체중 조절에 좋은 식재료로 버섯을 추천했다.
서양에서 '채소 스테이크'로 불리는 버섯은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고형 성분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다이어트식으로 유명한 두부가 97㎉, 닭가슴살은 98㎉인 것에 비해 버섯의 열량은 100g당 24~42㎉ 정도로 낮은 편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변비·탈모·빈혈 등에 도움이 된다. 면역 기능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 체중 조절 중 약해진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버섯의 식이 요법 효능 연구에 의하면 고지방 콜레스테롤을 섭취한 쥐가 △팽이 △큰느타리 △표고 △꽃송이 △느티만가닥버섯 △차가버섯 등을 섭취한 뒤,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되고 혈청 지방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팽이는 식이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좋다.
큰느타리(새송이)는 칼륨이 많아 나트륨과 삼투압을 조절하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생리활성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트레할로스 함량도 25% 정도로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표고는 식용버섯 가운데 가장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지닌 버섯이다.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어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와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느티만가닥버섯은 당질과 단백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하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해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김동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 "버섯은 고기, 생선,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리고 조리하기도 쉽다"며 "몸에 좋은 버섯으로 새해 건강한 체중 조절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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