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 수경재배와 토경재배 ⓒ 농촌진흥청
▲ 딸기 수경재배와 토경재배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2019년에 발표된 소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딸기 수경재배의 경영성과를 분석해 24일 밝혔다.

딸기 재배방식은 땅에 심는 토경재배와 인공상토에 양액을 이용하는 수경재배로 구분된다. 수경재배는 땅 위 1m가량 높이에 베드를 설치하는 재배법으로 고설 수경재배라고도 한다.

이번 경영성과 분석결과, 딸기 수경재배로 얻어지는 수익은 10a당 2595만원으로 토경재배보다 26%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량 차이에 의한 결과로 수경재배 수량(3684㎏/10a)이 토경재배보다 26% 높았다. 경영비는 1327만원으로 34%, 소득은 1269만원으로 18% 높았다.

경영비가 높은 원인은 수경재배의 양액공급시스템이나 베드시설 등에 들어가는 추가비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경재배의 총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총수익에서 경영비를 뺀 소득이 토경재배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시설 딸기재배에서 수경재배를 위한 추가투자는 경제적으로 타당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딸기 수경재배 농가는 토경재배 농가보다 영농경력이 짧은 대신 연간 재배기술 교육시간은 2배 이상 많았다. 수경재배는 딸기 농사를 새로 시작한 귀농인 등이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교육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딸기 수경재배의 경제성 분석과 수경딸기 농업경영 표준진단표를 개발해 다음해부터 농가에 적용할 예정이다.

우수곤 농산업경영과장은 "딸기 수경재배는 토경재배보다 경영비가 높지만 수량이 많아 소득이 더 높았다"며 "다만 초기 투자비용이 토경재배보다 수경재배가 더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해 재배방식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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