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이버섯 ⓒ 산림청
▲ 송이버섯 ⓒ 산림청

가을철 최고의 맛과 향을 가진 송이버섯은 인공재배가 안돼 생산량이 안정적이지 않다. 세계 각국이 인공재배를 위해 연구하고 있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송이버섯 인공재배를 연이어 성공했다.

5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10년 첫 송이버섯 발생 이후 2017년부터 2020년 올해까지 4년 연속 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성공했다.

송이버섯 인공재배는 송이균을 감염시킨 묘목을 이용하는 기술로 가능하다. 이 기술은 송이가 발생하는 토양에 소나무 묘목을 심고 묘목 뿌리에 송이균을 감염시킨 균이 없는 소나무림에 옮겨심어 2차 감염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소득자원연구과는 2001~2004년 송이버섯 인공재배를 위해 150본의 송이 감염묘를 심어 송이버섯 재배를 시도했다.

이후 송이 감염묘로부터 송이균 생존율은 20%였다. 송이버섯은 2010년 1개, 2017년 5개, 2018년 1개, 2019년 1개, 2020년 9월 28일 기준 12개가 발생했다.

송이버섯 인공재배는 송이 감염묘 생산에서 송이버섯이 발생하기까지 8∼15년이 소요되고 발생 조건이 까다롭다.

특히 올해 초여름 이상고온, 최장기간 장마 등 각종 이상기후로 인해 버섯 발생에 불안전성이 있었지만 연속적인 버섯 발생은 송이 감염묘에 의한 송이버섯 인공재배의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

연구책임자 가강현 박사는 "송이 감염묘를 이용한 송이버섯 인공재배기술은 지속가능한 송이버섯 생산을 위한 중요한 연구"라며 "송이버섯의 상업적 재배가 가능한 수준의 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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