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구 금연거리 홍보 표지판 ⓒ 서울시
▲ 구로구 금연거리 홍보 표지판 ⓒ 서울시

서울시는 '2019년 금연도시 서울만들기사업 성과대회'에서 5개구가 선정되고 보건복지부 '2019 지역사회 금연사업 성과대회'에서 서울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0월 25일 서울시 주최로 25곳 자치구 대상 금연사업 평가를 진행했다.

금연클리닉 분야에 광진구가, 금연환경조성 분야에 구로구, 외부자원활용 분야에 영등포·강남구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3개 분야를 포괄한 종합분야에서는 금천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진구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청소년의 흡연예방과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동을 강화한 결과, 청소년 금연성공률이 타 자치구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학교, 광진구 청소년수련관, 서울시금연지원센터와 협력해 자발적 금연실천 프로그램인 '너도! 나도! 금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활동을 강화했다.

그 결과 금연클리닉 등록 청소년의 6개월 금연성공율이 40.9%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민 금연활동가 8명을 채용해 상시 청소년 대상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해 불법 담배 판매율을 개선했다.

구로구는 '금연환경조성'분야에서 우수한 자치구로 선정됐다. 관내 모든 학교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주요지점에 금연홍보 표시판을 설치해 흡연 단속 때 민원은 줄이고, 금연거리 홍보는 강화했다.

학교 통학로 금연거리는 교육청 등 연계기관 간담회뿐 아니라 온라인 조사, 거리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관내 54곳 학교 안전지원단과 마을공동체, 보건소 금연지도원 304명이 주 3회 금연거리 홍보와 지도·단속을 실시했다.

'외부자원 활용' 분야에서는 영등포·강남구가 공동으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강남구는 긴밀한 민관협력을 통해 간접흡연피해 민원이 많았던 여의도 증권가와 코엑스 주변을 금연거리로 이끌어 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구 금연구역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조례' 개정으로 전국 최초 공개공지와 5000㎡이상 대형건축물 사유지내 흡연단속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민간기업과 협약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해 주변 간접흡연피해를 줄임과 동시에, 흡연 직원 대상 '찾아가는 건강체험관' 실시 등 흡연치료에도 적극 나섰다.

금천구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흡연으로 인한 이웃 간 다툼을 해결한 '금연행복아파트'와 주민인식개선을 위한 '금연포토보이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금연행복아파트는 공동주택 주민 간 합의와 주민설명회 38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13곳을 지정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7일 '2019년 보건복지부 금연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자체 최초 '서울특별시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를 제정하고 실외 금연환경 조성과 간접흡연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한 학생주도 통학로 금연거리 조성사업을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국가적으로 금연정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성과대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금연사업을 펼쳐 온 5개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간접흡연피해 예방과 흡연율을 낮추는데 기여한 사업을 전 자치구로 확산하겠다"며 "앞으로 여성흡연자를 위한 금연프로그램 개발 등 대상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연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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