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화구이 음식접 입구에 설치된 악취방지시설 ⓒ 서울시
▲ 직화구이 음식접 입구에 설치된 악취방지시설 ⓒ 서울시

서울시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연기 90%, 냄새 60%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악취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다음해 2배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매해 15곳 업체에 지원했고, 다음해엔 30곳에 설치를 지원한다. 2021년부턴 매년 100곳씩 지원한다는 목표다.

2020년도 지원계획은 1월내에 서울시와 25개구 홈페이지, 지역신문 등을 활용해 안내‧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2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미세먼지 시즌제'를 시행한다. 악취‧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 지원 확대를 통해 시즌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철부터 이른 봄철인 3월까지 평상시보다 한층 강력한 저감대책을 가동해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는 예방적 특별대책이다.

시는 기존에 방지시설이 설치된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하고, 방지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 지도도 실시해 악취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시는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6년 '서울시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직화구이 음식점, 인쇄, 커피, 도장시설 등 생활악취 발생사업장 50곳에 4억7000천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했다.

사업장별로 악취방지시설 설치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설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주로 설치하는 방지시설은 전기집진장치로 장치를 통과하는 가스 중의 연기와 기름입자를 포집, 제거한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는 인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한편 소상공인의 생계와 관련된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다"며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는 내년에 확대되는 설치비 지원책을 적극 활용해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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