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가치가 축소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마일리지를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 제기됐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을 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축소는 불공정하고 부당한 행위라고 25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은 대한항공의 회원들과 같이 다양한 경제활동과 항공기 탑승을 통해 마일리지를 적립해 왔다.소비자들은 각 항공사의 영업방식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왔을 뿐 소비자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주 권익 침해 행위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참석자의 이의제기 없이 통과됐다.조원태 회장은 이날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올해는 통합 항공사 출
대한항공이 서울 강서구청에서 '사랑의 쌀' 기증식을 진행했다.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기증식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역 사회 이웃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지난 19일 열린 기증식에는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과 김송자 서울 강서구청 생활복지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한항공이 이번에 기증한 쌀은 3000㎏(10㎏ 300포) 분량이다. 강서구청이 선정한 지역 내 취약 가구와 장애인 시설, 사회복지 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사랑의 쌀 후원 행사는 2004년부터 21년째 이어온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사회
해군 링스 헬기 정비사업을 맡은 대한항공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부품중개상을 협력업체로 등록시켜 60억원가량의 부당이익을 챙긴 4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지난 2일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28억원을 명령했다.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대한항공 임직원 등 3명에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A씨는 2016년 9월 당시 해군에서 항공기 정비관리 업무를 총괄한 해군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조종석 유리창 균열로 회항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로 가던 KE671편이 이륙 40분만에 제주도 상공에서 조종석 유리창 균열이 발견돼 인천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해당 비행편은 27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보잉 787기다.한 탑승객은 "처음엔 기내방송서 단순 기체결함으로 회항한다고 했지만 공항에 돌아와보니 조종석 앞 유리 균열이 원인이었다"며 "항공사의 안전 불감증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항 탑
위암으로 숨진 항공 승무원이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한 산업재해를 처음 인정받았다.6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지난달 6일 대한항공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일했던 고 송모씨의 위암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송 씨는 1995년부터 26년 동안 객실승무원으로 일하다 2021년 4월 16일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숨졌다. 송 씨의 연평균 비행시간은 1022시간으로 절반가량은 미주·유럽으로 장시간 비행을 했다.미주·유럽 노선은 북극항로를 통과하는데 이때 우주방사선 영향이 5배 이상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에 대한 승인이 가결되면서 대한항공과의 합병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3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따르면 2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한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을 분리 매각한다는 시정 조치안을 가결시켰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EU측 요구대로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매각하고, 유럽 일부 노선을 국내 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에 넘기는 시정 조치안을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해 현재까지 14국 가운데 11국의 승인을 받았고, EU·미국·일본의 심사만
대한항공 비행기 기내식으로 제공된 커피에서 유리 조각이 나와 이를 마시던 승객이 크게 다칠 뻔했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광저우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A씨는 기내식을 먹고 후식으로 제공된 아이스커피를 마시다 이물감을 느꼈다. 뱉어보니 길이 0.5㎝ 정도의 유리 조각이 나왔다.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뱉어내기 전 유리 조각을 삼켰을 가능성이 있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에서 음식물을 모두 토해냈다. 다행히 입국 후 별다른 건강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A씨는 "기내 화장실에서 음식물
지난 20일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22시간 지연된 배경이 과거 엔진 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던 PW4000 계열 엔진의 부품 결함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PW4000 계열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에서 잇따른 결함이 발생하면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승객 362명을 태우고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B7770-200 엔진 연료 계통에 이상이 생겨 22시간 동안 발이 묶이는 일이 발생했다.결함이 발견된 부품은 지난
대한항공 사내 성폭력 피해자가 회사를 상대로 낸 2심 소송에서 법원이 사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항소10-2부는 피해자 A씨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회사가 18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1심보다 300만원 늘어난 피해보상 액수다.2017년 대한항공에서 일했던 A씨는 탑승 수속 과정에서 일어난 보안사고를 보고하다가 상사 B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A씨는 피해 사실을 회사에 알리고 상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지만 대한항공은 별도의 징계 없이 B씨를 면직시키는 데 그쳤다.앞서 법원
한진칼(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미국·유럽연합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지금껏 미국에 로비(lobby)한 자금이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미국 비영리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opensecrets)'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미국에서 로비 자금으로 52만달러(6억7000만원)를 지출했다.로비 대행사 두 곳을 고용해 지난해 40만달러, 올해 12만달러를 사용했다. 로비 내용 서술 보고서엔 대한항공 로비 활동은 '국제 항공 경쟁·공급망 보완'과 관련
대한항공이 지난해 러시아 관세 당국이 부과한 80억루블(1127억원)의 과징금이 현지 법원 판결에 따라 절반 정도로 줄었지만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단독] 대한항공 '러시아 무단출항' 과징금 1110억원 '폭탄'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심 소송을 맡은 러시아 상사법원은 대한항공에게 과징금 41억5천만루블(585억원)을 러시아 관세 당국에 납부하라고 판결했다.대한항공은 2021년 2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모스크바를 경유한 화물기가 모스크바 공항세관의 직인 날인을 받지 않고 이륙해 운항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1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두 항공사 합병과 관련된 심사를 중단하고 합병 승인 여부 발표를 연장하기로 했다.당초 EU 집행위는 다음달 5일 심사를 끝내려던 것을 한 차례 연장해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었다.기한 연장에 따라 최종 결론이 2개월 가량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EU 집행위는 지난달 "양사의 합병으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
대한항공이 항공사 안전성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등급을 받았다.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 10곳과 외국적 항공사 16곳, 국제공항 6곳을 대상으로 이용자 만족도와 종합 서비스 품질 등을 조사한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국적 항공사의 항공기 사고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평가에서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은 B등급으로 평가됐다.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지상이동을 하다 항공기 간 접촉 사고가 났고 10월 필리핀 세부에선 착륙을 하다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A등급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해 위기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이를 부인했다.대한항공은 일각에서 떠도는 합병 위기설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22일 밝혔다.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맡고 있는 미국 법무부가 시장지배력이 있는 대한항공의 노선 독과점을 우려해 불허할 수 있다는 합병 위기설이 흘러나왔다.이에 대한항공이 저비용항공사를 육성해 독과점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제안했지만 미 법무부는 거절했고 오는 8월 초까지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합병 불허 소송을 낼 것이라는 추측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경쟁제한 우려를 제기하며 합병에 난항을 겪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시장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중간심사보고서(SO)를 대한항공에 전달했다.EU 집행위는 "양사가 기업결합을 하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유럽 전역과 한국 간 화물 운송 서비스 제공 경쟁을 위축시킨다"고 SO 통보 배경을 설명했다.EU는 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감염병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항공사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약관을 고쳤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 마일리지 관련 약관을 심사해 8개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다고 26일 밝혔다.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워 유효기간을 연장했을 때 유예기간을 예외 없이 12개월로 정한 조항도 불공정하다고 봤다. 공정위는 유예기간 중에 보너스 좌석을 증편하고 현금과 마일리지 복합결제 사용 비중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마일리지 소진 방안을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여행객의 숫자가 늘고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여객기의 사고가 잦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에 대한항공은 엔진 결함으로 인한 회항이나 비상 착륙, 운항 지연 등의 사고가 5건이나 발생했다.대한항공은 엔진 이상 등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고로 지난해 하반기에만 3번이나 비상 착륙을 하기도 했다.지난 9일 오후 11시 20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A330 여객기가 15시간이나 운항이 지연됐다.이륙이 각각 2시간씩 두 차례나 지연
대한항공 본사에서 벌어진 도끼 난동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한 직원이 도끼를 들고 다른 직원을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신고 후 출동한 경찰은 해당 직원을 특수협박미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당초 이 사건은 직원이 인사조치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건 발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사내 관계자의 언급이 나왔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대한항공 한 직원은 "(
국내 항공사 11곳 가운데 대한항공의 안전 수준이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내 항공 안전수준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안전 성과, 법규 위반, 고장 결함 등 24가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대한항공은 지난해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다가 아이슬란드 항공기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필리핀 세부공항에선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7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다 보니 사고가 없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