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 세이프타임즈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 세이프타임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두 항공사 합병과 관련된 심사를 중단하고 합병 승인 여부 발표를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EU 집행위는 다음달 5일 심사를 끝내려던 것을 한 차례 연장해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었다.

기한 연장에 따라 최종 결론이 2개월 가량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달 "양사의 합병으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담은 중간심사보고서(SO)를 발부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대체 항공사로 지정하는 등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인수를 추진한 대한항공은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고 현재 EU를 비롯해 미국, 일본까지 3개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3개국 가운데 한 곳이라도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 양사의 통합은 불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심사 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해 심사연장이 결정됐다"며 "EC와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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