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 컨베이어 수리 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자 고용노동부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20일 경찰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A씨(59)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A씨는 동료 3명과 컨베이어 벨트의 볼트를 조이는 보수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치료 도중 같은 날 오후 7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대유위니아그룹 노동자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영우 회장의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한국노총 금속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액은 700억원이 넘어가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에 고소·고발을 200건 넘게 진행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회장은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 최우선적으로 임금 체불을 해결하겠다고 국정감사에서 약속했음에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노동부가 박 회장의 채무 이행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서을)이 5일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진 의원은 "노동시장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로 양분돼 있고, 이런 이중 구조가 갈수록 심회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노동계의 정상적인 발전은 물론 경제의 발전과 사회 통합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행정과 정책에 있어서 거꾸로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서 외국인 노동자 지원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도체 제조업체 해성디에스 창원사업장 신축공사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창원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5t 파이프를 옮기는 작업을 하다가 크레인 일부가 파손돼 파이프가 추락하는 사고로 현장에 있던 A(43)씨가 파이프에 깔려 숨졌다.창원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내년 1월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선 법 적용을 2년 더 미루자는 논의가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열악한 준비 상황과 환경 등을 이유로 적용 유예를 호소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자 안전 보장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예정대로 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법이 전면 적용되면 중소기업의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
서울 서초구의 청년주택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작업을 하다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에 나섰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28분쯤 서울 서초구 청년주택 건설 현장에서 복공판(공사 현장에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두는 판) 고정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노동자가 10여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해당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지난해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 등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이 방문점검 직군인 헬스큐레이터(HC)를 없애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노사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이하 가전통신노조)이 24일 서울 세라젬 본사 앞에서 노동자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노동조합에 따르면 세라젬은 오는 12월 1일 부로 방문점검 직군인 헬스큐레이터(HC)부서를 없애고 부서원들을 다른 부서로 옮길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세라젬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HC 노동자들과 집회 참가자들은 350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김순옥 코웨이코디코닥 지부장은
전북 군산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크레인에 타고 있던 노동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9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전북 군산 소룡동의 세아베스틸 1공장에서 구조물 철거 작업을 하는 크레인에 연결된 고소 작업대에 타고 있던 노동자 2명이 20미터 이상 아래로 추락했다.하청 업체 소속인 A씨(56)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 장애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한 명인 B씨(53)도 다발성 출혈이 발생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경찰은 배관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넘어진 구조물이 크레인을 때리면서 그 충격으로 이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김해을)은 21일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반드시 2인 이상의 노동자가 작업하도록 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지난 6월 홀로 승강기를 수리하다 추락사한 20대 노동자가 남긴 마지막 문자는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2016년 구의역 김 군 사망 사건,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씨 사망 사건, 지난해 평택 SPL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건 등 2명 이상이 해야 할 위험한 작업을 혼자서 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국회 환경노동위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직업암·질병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지난 1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32년 동안 롤정비 일을 해오다 폐암으로 사망한 김태학씨(56)의 장례가 사망 13일 만에 치러졌다. 고인은 폐암으로 2021년 10월 산재 신청 후 지난달 5일 겨우 산재 승인을 받았지만 15일 후 숨졌다.고인과 같은 날 산재 신청했던 다른 노동자 2명은 아직도 산재 처리를 받지 못했으며 1명은 지난 6월 29일 숨졌다.김씨는 2005년까지 포스코 원청 직원으로 일하다 포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노동조합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전국택배노조는 4일 서울 강남구 쿠팡CLS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높은 업무강도·수행률에도 택배노동자들을 손쉽게 해고하고 있다"며 "경기 일산지회 조합원 3명에 대한 출입제한조치는 사실상 해고"라고 규탄했다.노조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13일 경기 일산지회 조합원 3명을 출입제한조치했다. 지난달 23일엔 서울 강남지회 조합원 3명, 지난 31일 강남지회 2명과 경기 분당지회 1명에게 수행률 미달을 이유로 클렌징을 통보했다.클렌징이란 쿠팡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비례)은 "2024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2.5% 인상한 것은 취저임금법 위반"이라고 19일 밝혔다.용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률 2.5%는 코로나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21년 1.5% 인상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10년 동안의 연평균 인상률 7%에 비춰서도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용 의원은 물가 인상이 임금 인상을 앞지르기 때문에 이번 2.5% 인상은 사실상 임금 삭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실제 체감하는 물가 인상에 훨씬 못 미치는 산정 방식으로 계산한
경기 성남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노동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병원에서 GE헬스케어코리아 직원 A씨(56)가 CT 장비를 점검하던 중 CT베드가 떨어지며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GE헬스케어코리아는 상시 노동자 50명 이상인 중대재해법 적용 사업체다.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사업주나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수
출판업계 종사자들이 업계에 만연한 다단계 하도급 착취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촉구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정의당·비례) 의원과 출판노조협의회 관계자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판업계 근로감독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출판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불법과 부조리를 엄단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출판산업 규모는 세계 10위권으로, 국내 콘텐츠산업 가운데 사업체·종사자 규모와 매출액이 가장 크다. 서울국제도서전 등 대형 박람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하지만 '예술
(세이프타임즈 = 김창영·이찬우 기자) '정관장' 한국인삼공사의 한 파견노동자가 '임금을 착취 당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공익제보자까지 가세했다.인삼공사가 '근로기준법과 파견근로자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을 위반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인삼공사를 신고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세이프타임즈 단독 인터뷰를 통해 "파견 노동자에게 법정수당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인삼공사 노무담당 직원 C씨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이같은 내용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를 했다고 15일 밝혔다.C씨는
서울시가 세금신고·납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한 무료 세무상담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시는 비대면 산업성장 등으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이들이 세금 납부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절세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맞춤형 세무상담을 진행한다.이에 앞서 시는 지난 4~5월 550여명의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대상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상담을 시범적으로 진행했다.상담 결과 많은 노동자가 세금신고 방법을 잘 모르고 신고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거나 환급금을 받지 못하는 등
학습지 브랜드로 유명한 대교 눈높이 선생님들이 화가 났다. 눈높이 러닝센터장들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제도 개선을 예고하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전국학습지산업노조와 전국서비스산업연맹은 6일 서울 관악구 대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쉬운 해고를 조장하는 재계약 심사제도를 폐지하고 최저임금 못 미치는 수수료제도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지난달 28일 대교가 눈높이 러닝센터장들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제도 개편은 개인의 노력과 별개로 총원이 적은 센터에 근무할 수도 있다"며 "센터장 가운데 50%가량
부산시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산재사고 사망을 줄이기 위해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와 함께 팔을 걷는다.부산시는 18일 오후 5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산업안전도시 부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통해 지자체 발주공사 등 각종 사업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산업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내실있는 정책 추진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부산시(구·군) 공공 발주공사와 수
경남 창원시는 매년 열던 기업사랑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기업 사기를 북돋는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국내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 창원시는 2004년부터 매년 기업사랑 시민축제를 개최했다.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사람이 모이는 축제는 취소했다.이에 따라 22일부터 28일까지 창원시, 창원상공회의소, 산업단지공단이 참여하는 창원기업사랑협의회가 기업 기(氣) 살리기 주간을 운영한다.창원기업사랑협의회는 기업체 직원들이 출퇴근 때 이용하는 마창대교 통행권 추가 증정 이벤트를 한다.24일 오전 7시부
안전보건공단은 드론 등을 활용해 중소 규모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 위험 요인을 감시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드론과 폐쇄회로(CC)TV 등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의 사고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드론 등이 수집한 정보는 현장에 투입된 특수 차량으로 전송돼 분석된다.노동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 발판과 안전 난간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거나 노동자가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황 등이 포착되면 즉각 현장 책임자에게 전달해 개선하도록 한다.공단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확산하는 비대면 방식을 건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