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의 안일한 대응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8일 국회 국회운영위원회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소방청에서 입수한 참사 당시 119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발생 51분이 지난 시점인 오후 11시 6분쯤 용산경찰서 상황실로부터 119신고 전화가 걸려왔다.신고 전화를 건 경찰관 A씨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사람들이 의식을 잃은 상황이라며 구급차를 더 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그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중이라는 얘기도 있고 지원 좀 부탁한다"며 "구급차 서너대 정도가 더 필요하
이태원 참사 당시 병상이 제 때 확보되지 못해 소생 가능성이 있는 중환자들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야 할 중환자들은 현장에서 최대 27㎞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이다.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목포)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태원 참사 사상자 병원 이송 현황'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5분까지 병원에 이송된 사상자 198명 가운데 사망자와 심정지, 경증 환자를 제외한 중환자는 22명이었다.이들은 실신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소방본부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뒤 90분이 지나서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일 소방청 119 대응국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에 유선으로 오후 10시 26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56분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 긴급사고로 현재 교통통제 중. 차량 우회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처음으로 보냈다. 이태
이태원 참사 이면엔 '재난 컨트롤타워' 행정안전부의 허술한 시스템이 있었다.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112신고와 관련된 사항을 행안부가 보고받을 수 있는 체계는 구축돼 있지 않다.해상 사고와 관련된 신고건만 지방해양경찰청 상황실과 사고 해역 인접 해양경찰서, 해양경찰청 상황실을 거쳐 행안부 상황실에 접수된다.육상 사고는 119신고만 시·도 소방본부 상황실과 소방서·소방본부·소방청을 거쳐 행안부 상황실에 보고된다. 이번 참사 때 재난안전 주무장관이 대통령보다 상황보고를 늦게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김성호
소방청은 오는 12월 1일부터 국가화재안전기준을 성능기준과 기술기준으로 나눠 고시 및 공고 형태로 제·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소방시설법이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현행 화재안전기준은 성능기준과 기술기준이 하나의 행정규칙으로 혼재돼 있다. 이 때문에 소방산업의 국제기준에 따라 적시에 개정해야 하는 기술기준의 경우 통상 4~5개월이 소요되는 고시 개정 절차로 인해 제때 개정되지 못하면서 신기술·신제품 도입 지연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소방청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행정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국가화재안전기준을 성능(기본)기준과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 10건 중 6건이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2019년 60건, 2020년 66건, 지난해 36건 등 최근 3년간 162건을 기록했다.발화요인을 분석해보면 162건 중 부주의로 인한 원인이 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계적 요인은 55건, 전기적 요인 2건, 기타 3건 등으로 나타났다.부주의 원인 중에는 가연물 근접 방치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이날 위험성이 있는 물건이나 요소를 방치 38건, 기타 12건
경찰 보고체계 붕괴로 인해 '이태원 참사' 피해가 커졌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오후 10시 15분) 15~45분 전 해당 일대의 위험 상황을 인지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경찰청장이나 행정안전부장관 등 수뇌부에는 제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3일 경찰에 따르면 이 서장은 참사 2분 뒤인 오후 10시 17분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서울 치안을 총괄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엔 사고 발생 1시간 21분 뒤인 11시 36분 첫 보고를 했다.당
▲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1일 오전 세종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서 경례를 하고 있다. ⓒ 소방청
오는 11월부터 '소방청 재해보상·보훈업무 전담팀'이 가동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다 순직하거나 공무상 사유로 부상과 질병에 걸린 소방공무원의 재해보상 업무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 운영하기 위해서다.31일 소방청에 따르면 그동안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됐던 소방공무원의 신분체계가 2020년 4월 기점으로 모두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의 순직·공상과 국가유공자 신청 업무는 지자체 소속인 소방서에서 처리되고 있어 재해보상 창구가 일원화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소방청은 지난 9월 8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갱도 붕괴 사고로 매몰된 광부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26일 오후 6시쯤 이 광산에서 채굴 작업을 하던 작업조장 A씨(62)와 보조노동자 B씨(56)가 갱도가 무너지면서 연락이 끊겼다. 매몰된 2명의 생사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소방당국은 대피 예상지역 두 곳에 지름이 각각 76·98㎜인 천공기 2대를 설치하고 지난 29일 오후 7시 20분쯤 시추 작업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170m 깊이까지 구멍을 뚫은 후 관을 집어넣어 매몰자들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식량과 각종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김시
소방청은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최소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5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30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서울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한 한 뒤 13명,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 경우가 46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59명을 비롯해 20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소방당국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50명여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사고현장인 이태원동 도로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긴급 출동한 소방관관을 비롯해 경찰, 시민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도로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을 하나씩 맡아 사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했다
한국소방안전원 부산지부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 돼 오는 12월부터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소방안전관리자 교육은 한국소방안전원에서 진행하고, 소방관서에서 선임신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이원화 된 관리체계를 통합,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소방안전관리자 선임·해임 업무를 안전원에 위탁했다.오는 12월부터는 소방관서의 선임신고 수리 업무를 안전원에서 위탁 수행해 교육업무와 안전관리 전 단계에 걸쳐서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통합서비스를 지원한다.종합정보망도 구축해 선임내역을 토
제21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이 27일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안전인증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이 공동 주관했다.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등의 모범사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우수기업과 단체, 개인을 발굴해 시상해왔다.이날 남화영 소방청 차장은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전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올해 시상규모는 대통령상 3점을 포함한 43점으로, 우수기업상 12점, 공로상 21점, 웹툰 등 콘텐츠 공모 10점이다.영예의 대통령상은 엘오티베큠(우수기업상),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
소방청은 '2022년 119응급처치 영상 공모전'시상식에서 대학일반부 CPR익스프레스팀과 학생청소년부 친구야, 괜찮니? 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119응급처치 영상 공모전은 심정지와 부상·질병 등 위급상황에서 응급처치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전반에 대한 인식 제고와 범국민 교육 보급 확산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공모전은 영상과 응급의학 분야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사전심사와 본심사를 통해 18개 작품을 선정, 국민 온라인 공개검증·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순위을 선정했다.대학일반부 1위로
25일 오후 대구 매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 점포 중 40%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 불은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후 8시 27분쯤 대구 북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매천시장 청과물 구역 동편 한 점포에서 발생했다. 오후 11시 59분쯤 완진됐다.최초 발화 지점은 청과시장 농산A동(연면적 1만6504㎡) 동편 창고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정원 대구 서부소방서장은 "농산 A동 점포 152개 중 40%에 해당하는 점포 69개가 소실됐다"며 "피해 면적은 8000㎡ 로 동편에서 시작된
소방청은 2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직소방공무원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제19회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을 개최했다.추모식에는 홍영근 기획조정관(차장 직무대리), 순직소방공무원의 유족들과 내빈, 시·도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현재 국립묘지에는 모두 235위의 순직소방공무원이 안장돼 있으며, 국립대전현충원소방공무원 묘역에는 139위가 잠들어 있다.
전국민의 일상을 마비시킨 '카카오 먹통 사태'의 근원지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가 3년 전 소방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서 누전차단기 미설치로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충북증평진천음성)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2월 27일 경기 성남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서 '캠퍼스 A동 2층 전기배전실 유도등 누전차단기 미설치'로 불량 판정을 내렸다.지난 15일 SK C&C 판교
소방청은 오는 12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특급·1급·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대해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제도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제도는 1958년도 소방법 제정 때부터 시행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특정소방대상물에 화재 안전 책임자를 지정해 소방안전관리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제도다.강화된 주요 내용은 △타 분야 안전관리자의 소방안전관리자 겸직 제한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제도 신설 △소방안전관리업무를 대행하는 소방시설 관리업자 감독 권한의 소방안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