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연초부터 절도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절도, 기소중지자 등을 집중 단속해 8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단속 사례로는 경북 영덕군 축산항에서 심야에 소형선박 2척의 엔진 2대를 공구를 이용해 떼어낸 후 절취한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해경은 인적이 없는 새벽에 일당이 이동하는 모습이 마을 CCTV에 잠시 촬영된 것을 포착, 이를 토대로 추적 끝에 지난 2일 검거했다.
또 지난 1월 전남 지역 어촌계 마을어장에 4회에 걸쳐 침입, 해삼과 전복 987.5㎏을 훔친 일당을 검거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이들은 전화로 범행을 모의하고 3톤급 무등록 어선을 이용, 인적이 없는 야간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목포지역에서는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 6건의 범행으로 수배된 30대 남성이 어선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승선 등록 절차를 밟던 중 수배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거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수산물, 선박용품 절도와 같은 범죄에 대해 추적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