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300억원의 무이자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모든 소상공인에게 신용등급, 사업규모에 관계없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인천시가 1년간 대출이자 전액을 직접 부담한다.

소상공인의 상환부담을 덜어주고자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방식을 통해 첫 1년 동안 원리금 상환부담이 없다.

1년간 무이자 이후에도 시가 연 1.5%이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소상공인은 0.8%대의 금리만 부담한다.

보증수수료도 연 0.8%로 낮춰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대출요건도 대폭 완화한다. 신용등급 6~10등급의 저신용 소상공인도 연체·체납이 없으면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의 자금 신청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심사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복잡한 한도검사를 생략한다.

자금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장이 소재한 곳의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번주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숨통을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