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에서 촉구 기자회견
4대강 재자연화시민위원회가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금강과 영산강보 처리방안 원안 확정'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의 사회와 시민단체 관계자의 발언에 이어 금강·영산강보 처리방안 원안을 환경부 차원의 일관된 입장으로 조속히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은 "2020년 4대강 관련 여론조사 결과 전 국민이 반대하고 보는 해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월등히 많다"며 "세종보를 해체하겠다는 정부제시안에 대해 56.6%가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무처장은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결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보 처리에 대한 정확한 정책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보처리 방안이 정확하게 의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산강 재자연화시민행동 홍기혁 실무위원은 "4대강 사업으로 자연은 완전히 파괴돼 사람과 공존할 수 없게 됐다"며 "생물은 없고 사람만이 사는 인위적인 공간이 됐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은 "지난달 홍수로 인해 전남 나주에 위치한 죽산보에서 2㎞ 떨어진 문평천 제방이 무너져 논과 집이 잠겼다"며 애통한 심정을 보였다.
윤상훈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 운영위원장은 "4대강 사업은 비극적이고 잘못된 사업으로 강물이 썩어 '녹조라떼'라는 이야기가 처음 나왔다"며 "올해 일어난 물난리로 16개보와 제방들이 홍수에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유위원장은 "불편부당한 정책결정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환경부 차원의 일관된 입장으로 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견 수렴과 국가물관리위원회 결정 과정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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