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자 열매와 오미자 음료 ⓒ 농촌진흥청
▲ 오미자 열매와 오미자 음료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부족해 근육과 뼈 건강이 걱정된다면 제철 약초인 '오미자'를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미자는 한국 약용작물 가운데 생산량 1위를 차지할 만큼 널리 쓰이고 있고,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낸다.

주요 효능은 심장을 강하게 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면역 기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근육과 뼈의 노화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이 전북대 치과대학과 오미자 추출물을 8주간 매일 실험 쥐에 투여(10mg/kg)한 결과, 근육 성장을 예측하는 분자 발현은 4배, 뼈의 분화 인자 억제 발현은 2배∼4배, 골밀도는 2배∼3배까지 증가했다.

또한 근육세포에서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내고,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근육을 보호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오미자는 저온에서 저장해도 수확한 뒤 10일경부터 부패하기 시작하기에 오미자청 등으로 보관하거나, 말린 것을 구매해 냉동 보관해두고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청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생오미자를 설탕과 1대 1 비율로 섞어 소독한 유리병에 넣고, 그늘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보관한 뒤 냉장고에서 3개월간 숙성한다.

오미자차는 말린 오미자 한 주먹(30g) 정도를 깨끗이 씻은 뒤 찬물 1리터에서 24시간 우려내고 건더기를 건진 뒤 마시면 된다. 입맛에 따라 꿀을 넣어도 좋다.

장재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최근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운동 부족으로 근육량이 줄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근육량을 회복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바깥활동을 하면 근육이나 관절이 다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오미자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