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국가유공자 시내·농어촌버스 무료 탑승
양승조 지사 "교통취약 계층 이동권 보장 확대"

▲ 충남도는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이 섬을 오가는 여객선과 도선을 무료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 충남도
▲ 충남도는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이 섬을 오가는 여객선과 도선을 무료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 충남도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은 섬을 오가는 여객선이나 도선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도 시내·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가유공자 유족은 30% 할인 금액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충남도는 1일 보령종합터미널과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충남형 교통카드 개시행사(버스비 무료화), 여객선 첫 무료 승선 기념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업그레이드한 충남형 교통복지 모델을 선보였다.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버스비 무료화와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약자 이동권 보장과 편의 증진, 포용적 교통복지 실현 등을 위해 민선7기 공약 사업으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버스비 무료 대상은 등록 장애인 9만2178명과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1만1821명, 국가유공자 유족 4496명이다.

기존 75세 이상 노인 19만163명을 더하면 지원 대상은 29만8658명에 달한다.

버스비 무료 대상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충남형 교통카드로 승차시 단말장치에 대면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된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75세 이상 노인은 대상자의 76%인 14만4665명으로 집계됐다. 이용 횟수는 972만2036건으로 노인 1인당 월 6.7회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행사는 양승조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충남과 전국 장애인·보훈단체 대표, 버스업체 노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개최됐다. 경과보고, 장애인·유공자 교통카드 전달, 버스 탑승과 승차 태그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여객선 운임 무료화 대상은 보령과 서산, 당진, 홍성, 태안 등 5개 시·군 21개 섬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 580명이다.

이들은 주민등록지 도서에 기항하는 여객선이나 도선에 한해 발권 시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내년 7월부터 도서 거주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도 여객선·도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이동권이 보장될 때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생활환경 속에서 더 행복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며 "교통 취약 계층에 대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편리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 사회가 더 배려하고 힘 쓰는 것이야말로 더불어 행복한 충남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충남 시·군과 교통복지 증진은 물론 도민 모두가 더불어 편리하고 행복한 충남을 위해 더욱 더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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