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산후조리 때 미역국은 '하루 2번' 충분"
식약처, "산후조리 때 미역국은 '하루 2번' 충분"
  • 김희리 기자
  • 승인 2020.03.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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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국. ⓒ 식약처
▲ 미역국.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산모의 출산 후 미역국을 통한 요오드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산후조리 시, 요오드 적정섭취 실천 요령' 정보를 2일 공개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도 있지만, 넘지 않도록 권고하는 상한섭취량도 있다.

요오드의 1일 섭취 권장량은 0.15㎎이다. 임산부는 0.24㎎, 수유부는 0.34㎎이다.

평가원은 산모의 적정 요오드 섭취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5개 권역의 산모(1054명)를 대상으로 산후조리 기간 중 요오드 섭취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병원, 산후조리원 등에서 갑상선 질환이 없는 출산 후부터 8주 사이의 산모다. 조사 결과 이들의 1일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2.9mg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모는 요오드 섭취 권장량을 만족하지만, 1~4주 일부 산모의 경우 요오드 상한섭취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 등 전문가들은 "산모가 출산 후 1~4주 동안의 미역국 섭취로 인한 단기간 요오드 과다 섭취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며 "다만,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수유부의 경우에는 질환의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위해영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평가원은 산후조리 시 미역국을 통한 요오드 적정섭취를 위해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구어 사용하고 다시마보다는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미역국과 같이 제공하는 식단으로는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이나 다시마튀각보다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이 좋다.

1회 분량 미역국 1그릇에는 요오드가 1.1㎎ 함유돼 있으므로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학계 등과 협력해 요오드 과다 섭취와 갑상선 질환과의 연관성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산모를 위한 건강한 식단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조리원 등은 요오드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조리하고, 산모에게 균형 잡힌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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