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직원이 4월3일 강남데시앙포레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 서울시
▲ 시 직원이 4월3일 강남데시앙포레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10만원 상당 교통카드를 1000명에서 7500명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 1000명에게 티머니 교통카드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운전면허 반납은 1387명이었다. 올해는 5월 말 기준 8000여명 어르신이 참여함에 따라 시는 추가예산을 편성했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지난 1월 이후 운전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 시민이다.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7500명 어르신에게 제공한다.

교통카드 3750매는 고령자순, 3750매는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어르신 가운데 추첨해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어르신은 다음 사업 때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응모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서 31곳 면허 반납 창구나 면허시험장 4곳을 방문해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난 1월부터 3월 14일 사이에 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은 경찰서나 운전면허 시험장에 방문해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10월 서울시(traffic.seoul.go.kr)를 통해 공개한다. 주소지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어르신 운전차량에 붙일 수 있는 실버마크 스티커도 제작했다. 실버마크 스티커는 도로교통공단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배포한다.

서울시는 늘어나고 있는 어르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도 한다.

지난 5년 동안 전체 교통사고 4.9% 감소, 사망자는 24% 감소 한 반면, 65세 이상 교통사고는 15% 증가, 사망자는 11% 감소에 그쳤다.

전체 교통사고 부상자는 6.2% 감소할 동안 어르신 교통사고 부상자는 17.1%가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고령 보행사상자가 많았던 자치구는 노인복지시설에서 고령자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무단횡단 금지, 보도로 걷기, 보도가 없는 곳에서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해 보행하기 등이다.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어르신들의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할 때 나타난 문제점들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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