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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진됐다. ⓒ 연합뉴스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60시간 만에 완진됐다.

충남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17일 오후 6시 11분쯤 완진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번 불에 대해 샌드위치 패널 특성상 외부에서 뿌린 물이 내부까지 침투하기 어렵고 강한 복사열과 불길로 초기에 내부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고난도 화재였다고 설명했다. 

건물 구조와 옷·신발 등 내부 적재물 특성상 급격한 확산 우려가 있어 소방 당국은 초기에 인접 건물로의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했다.

화재 규모가 크고 건물 면적이 방대해 밀집한 산업단지 특성상 화재 피해가 대규모로 확산할 우려가 있었다. 

소방당국은 동서남북 방어선 구축 전략을 세우고 헬기 10여대, 무인파괴방수차, 대용량방사포시스템 등 대형·첨단 장비를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인 15일 오전 6시 1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7시 1분 '대응 2단계'로 확대해 인근 소방서의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화재 발생 9시간 30분만인 15일 오후 3시 30분쯤 연소 확대를 막아 큰 불길을 잡았고, 이튿날인 16일 오전 9시 51분 대응 단계가 모두 해제됐다.

불이 인근 주변 공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은 소방 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당국은 내부에 쌓여있는 가연성 적재물 양이 많고 철골 구조물이 쌓여 있어 잔불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지만 사흘만인 17일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 집중 진화작업을 이어간 덕분에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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