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벼가 익어가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가을벼가 익어가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올해 쌀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해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서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57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만ha 감소했지만 10a당 생산량이 527㎏으로 전(514㎏)·평년(518㎏) 대비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 이에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만1000톤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쌀 소비 감소 추세와 가공용 소비 증가 등을 감안한 쌀 예상 수요량은 340만9000톤으로 올해 쌀 예상 과잉 물량은 16만5000톤으로 추정된다.

위원회는 올해 민간 재고가 평년보다 적고 일조량 부족과 깨씨무늬병 확산 등으로 최종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초과 물량 중 10만톤을 우선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5만5000톤은 정부양곡 대여 반납 물량, 4만5000톤은 밥쌀 시장에서 제외되는 가공용 사전격리 물량이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국가데이터처의 최종 생산량 발표와 내년 1월 잠정 소비량 통계를 반영해 수급 전망을 재조정하고 상황에 맞는 대책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쌀 초과 생산이 예상되지만, 최종 생산량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10만톤을 우선 격리할 것"이라며 "수확기와 이후 시기 모두 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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