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생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장과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18년 두산그룹으로 영입돼 두산경영연구원장으로 활동한 이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에 임명됐다.

김 후보자는 선후배와 동료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우며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 실력을 인정받아 관료출신에서 기업 최고경영자로 임명된 대표적인 사례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임명되면 산업·무역·에너지 분야의 정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산업부 장관의 주요 과제에는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 수출 회복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 전환의 안정적 추진 등이 있다. 또한 대미 통상 전략과 무역 협상 역량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제관료 역량과 실물경제를 경험한 핵심인재"라며 "국가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산업 정책 전반의 적임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