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0일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발표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발표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마사회를 비롯한 공공기관 44곳이 보통 이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20일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의결했다. 기재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 87곳의 운영 효율과 공공성 등을 균형있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물가·주거안정, 투자확대 등의 정부 정책을 이행한 기관에 가점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87곳 평가를 통해 우수(A) 15곳, 양호(B) 28곳, 보통(C) 31곳, 미흡 (D) 9곳, 아주미흡(E) 4곳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탁월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미흡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 9곳은 △주식회사 에스알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우체국물류지원단 등이다.

가장 낮은 아주미흡 평가를 받은 4곳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우체국금융개발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아주미흡이거나 2년 연속으로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엔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주미흡은 지난해 기준 6개월 이상 재임, 미흡은 1년 이상 재임한 기관장이 해임 대상이다.

기재부는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유병태 사장이 해임 건의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경영실적 미흡, 중대재해 발생 등의 사유로 14곳의 기관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린다.

미흡 기관 가운데 지난해 기준 6개월 이상 재임한 기관장 4명이 대상으로 △주식회사 에스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한전KPS을 비롯한 10개 기관의 장에게도 경고가 내려졌다. 10개 기관은 △신용보증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한전KPS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다.

다만 평가는 2024년 기준으로 지난 2일 발생한 한전KPS 하청노동자 고 김충현씨 사망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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