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iM뱅크·광주·부산·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에 대한 금융안정 지원펀드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지방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0.64%, 시중은행 대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은행의 건전성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 수준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캠코는 "건전성 악화에 따라 지방은행의 부실채권 매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지원펀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캠코의 투자약정액 500억원을 비롯해 4개 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 2172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지난해 캠코의 위탁운용사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맡는다.
김서중 부사장은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는 캠코와 지방은행간 협력관계의 결실"이라며 "지방은행 등 취약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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